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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본인만의 채널을 만들고 운영하기도 하고 사람을 모아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보통 기획이라는 것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만들 것인지 계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1인 미디어 기획은 일반적인 영상 제작의 기획과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하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닌 1인 미디어로서 일관된 내용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하면 자신만의 방송국을 창업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어떤 영상 작품을 멋지게 만들 것인지 생각하기 전에 본인 채널의 성격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채널의 정체성을 만들어야 합니다. 크리에이터는 제작자와 출연자이기 전에 기획자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상 제작 기획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1인 미디어 특성상 사람에 아이템을 맞춰야 합니다. 그래서 what 보다는 who에서 시작을 해야 합니다.
1. Who, 나는 누구?
1인 미디어 기획은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합니다. 내가 잘하는 것, 어떤 매력이 있는지 등과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쉽게 잘하는 것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오랫동안 해도 질리지 않는 것, 오랫동안 해도 비용 지출이 많지 않은 것, 이야기를 할 때 신나서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유튜버의 힘을 강력하게 만든 성격 중 하나는 진정성입니다. 진정성은 진정한 자신 그 자체를 의미하며 자신을 숨기고 거지소딘 행동에 저항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열정과 신념, 자신의 행동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크리에이터가 시청자의 눈을 바라보며 사적 거리에서 이야기를 하고 진솔함과 진정성을 보여줄 때 시청자는 친구를 대하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콘텐츠에 진정성을 담고 끊임없이 시청자와 소통해야 합니다.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캐릭터 요건은 친근함, 진정성, 소통, 성실성입니다. 자신에게 이러한 캐릭터가 있는지부터 체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2. Whom, 소통의 주체
무엇을 만들 것인지 정하기 전에 누구와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의 최종 목표는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 누구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크리에이터는 구독자와 직접 마주하고 소통을 해야 합니다. 유튜브는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사람들과 연결하는 미디어입니다.
사용자는 단순하게 시청자가 아니라 동료, 친구, 상담자, 팬 등 정신적인 유대까지 나눌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영화나 TV 매체가 일방적인 미디어라면 유튜브는 상호 소통적인 미디어라서 그렇습니다. 소셜미디어적인 특성을 잘 살리는 유튜버가 성공하기 더 쉬울 것입니다. 소셜미디어 세계에는 콘텐츠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상호작용입니다. 내가 누구와 소통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3. Why, 왜 만드는 것인가?
콘텐츠를 만드는 의도가 중요합니다. '어떤 채널을 만들고 무엇을 하겠다.'라는 욕구가 필요합니다. 자기만족 혹은 자기실현이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일과 작품에 대한 애착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을 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을 하기 전에 이것을 왜 만들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순히 수익성만 쫓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4. What, 무엇을 만들까?
자신의 매력과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을 했다면 이제 무엇을 할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크게는 재미와 정보가 있습니다. 재미를 선택할 수도 있고 정보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재미를 선택해도 유익해야 하고 정보를 선택해도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입니다.
처음부터 방송사들이 만든 유튜브 채널처럼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따라 하다가는 몇 개 올리지 못하고 그만두게 될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 합니다. 돈이 거의 들지 않고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 수 있는 콘텐츠도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5. When, 얼마나 자주 올릴 것인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하게 주기적으로 업로드해야 합니다. 구독자가 많은 채널들을 보면 보통 매주 하나 이상의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구독자와의 약속입니다. 매주 금요일 5시에 업로드를 하겠다고 정했다면 항상 그때 올려야 합니다. 약속을 자주 어기거나 잠수를 타게 되면 관계는 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크리에이터가 가져야 할 특성 중 하나가 성실성입니다.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을 보면 아주 성실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6. How, 어떻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콘체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끝까지 보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소셜미디어의 스토리텔링과 내러티브 전략이 필요합니다. 끝이 궁금해서라도 계속 보게 만들어야 합니다. 기존 미디어는 마지막 절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소셜 미디어는 무엇보다 처음이 중요합니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이 클릭한 콘텐츠의 경우 기대를 유발하지 않으면 이탈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중요한 것을 미리 보여 줘야 합니다.
유명 채널들을 보면 영상 첫 시작을 그 콘텐츠의 가장 재밌는 부분을 짧게 보여 주고 타이틀이 시작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스토리텔링 전략은 부차적일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타인과의 관계입니다.
콘텐츠 구성 외에 어떻게 촬영하고 편집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실내 촬영을 할 것인지, 실외에서 촬영을 할 것인지, 카메라를 한 대만 쓸지, 여러 대를 쓸지 결정해야 합니다. 처음 시작하면서 무리해서 많은 예산을 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신경 써야 할 장비를 하나 고르자면 마이크입니다. 별도의 마이크 없이 촬영을 하게 되면 좋은 소리가 담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가 마이크라도 카메라에 있는 마이크 보다 훨씬 좋은 소리를 녹음할 수 있을 것입니다.